금융 투자/재테크

[금리] 은행이자를 50% 넘게 주는 나라가 있다고 ? -튀르키예(터키) 국채금리 & 리라 환율-

익절무새 2025. 7. 20. 16:00

오늘은 익절무새의 터키 출장 경험을 바탕으로 은행이자를 50% 넘게 지급했던 튀르키예의 어마무시한 국채금리 & 은행이자에 대한 포스팅을 해보려고 한다.
 
1. 튀르키예(터키) 은행이자를 50%를 넘게 줬었다고 ?
 
사실이다.
 
- 중앙은행 기준 금리 (1주일물 리포금리)

2025년 6월 19일46.00% (Reuters)
2025년 7월 24일 (예정 회의)43.50% 예상 (Reuters, Investing.com)
  • 6월 19일 기준 기준금리는 46%로 유지됨 (tcmb.gov.tr).
  • 7월 24일 회의에서 250bp(2.5%p) 인하하여 43.5%로 조정될 전망 (Reuters).

 
- 일반 상업은행 예금(1년 만기 평균) 금리 (TRY, 연이율)

Ziraat Bank42.5% (travok.estate)
Türkiye İş Bank43.0% (travok.estate)
Garanti BBVA41.8% (travok.estate)
Akbank42.0% (travok.estate)
Yapı Kredi42.3% (travok.estate)
Fibabanka (2025년 3월 기준)최대 52% (특정 정기예탁상품) (businessturkeytoday.com)


 
- 전체 예금 평균 금리 (CBRT 통계 기준)

➡ 터키 내 은행들이 제공하는 예금 평균 금리는 지속적으로 45–50%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음.
 
어마무시한 터키의 은행이자율이 보이시는가 ?
 
익절무새가 출장차 터키에 방문했던 기간은 2024년 5월 ~ 6월(약 3주간). 
당시 터키 친구를 통해 은행 App으로 검색했을때 최고 금리가 55% 였다.

2025년 7월 20일 현재. 튀르키예 국채 수익률

 
2. 너랑 사업까지 생각했어~~
 
이 어마무시한 이자율을 들었던 순간 익절무새는 심각한 충격에 빠졌으며, 
본능적으로 무슨수를 써서라도 터키은행에 내 계좌를 만들고 저 이자율의 수혜를 받아야 겠다고 다짐했었다.
 
그리고 이러한 단계를 넘어서 한국에서 투자회사를 설립해서 대규모로 자금을 조성한 다음 터키 은행과 파트너쉽을 맺고,
이자율 차이를 수익으로 만들어서 대한민국의 국부를 늘려야 겠다는 포부 넘치는 생각까지 하게 됐었다.
 
 
3. 터키인들한테 은행이자에 대한 얘기는 조심히 해야한다.
 
내가 터키 은행에 계좌를 만들기 위해 뛰어다니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던 터키 친구들은 웬지 내가 뭔가 들뜬 마음에 질문을 하면
표정들이 웃고는 있었지만 뭔가 내키지 않는다는 듯한 미묘함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다 갑자기 어느 책에선가 읽었던 내용들 중 이슬람 율법에서는 이자수취를 금지한다는 내용을 봤던 기억이났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터키는 무슬림들의 나라 ㅠ.....
 
친구에게 가만히 물어보니, 이자수취를 부정적으로 보는것이 맞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자기는 괜찮으니 신경쓰지 말라고 했지만, 그 다음부터는 함부로 친구들에게 물어보지를 못했다. ;;;
 
 
4. 응~ IKAMET 없으면 안돼 !!
 
익절무새는 일단 꽂히면 망설이지 않고, 일단 작은것 부터라도 시도부터 해본다.
그 당일날 바로 터키 친구에게 은행계좌 개설과 관련된 모든 사항들을 문의하기 시작했다.
 
워낙 은행별로 규정들이 다 틀리고, 여기는 된다고 했다가 저기는 다시 안된다고 했다가
전화로 문의했을때는 된다고 했다가, 또 직접 찾아가면 안된다고 했다가
주먹구구가 무엇인지 다시금 절실하게 깨닫게 되는 지난한 과정을 거쳐서 나온 결론은 ?
 
음~ IKAMET이 없으면 안돼~ !!!
IKAMET은 터키의 임시거주증으로 발급 받으려면 돈도 적지 않게 들어갈 뿐 아니라 시간도 엄청나게 소요된다.
거기다 최근 몇년간 IKAMET 발급 절차 및 심사가 더 엄격해져서 발급받기가 매우 어려워졌다.
 
인터넷으로 찾아보면 누구는 여권이랑 세금코드만 받고 은행을 찾아갔더니 만들어 주더라, 
이런저런 카더라 뉴스가 많아서 부푼 꿈을 안고 은행 지점이란 지점은 다 찾아 다녔는데도, 
결론은 IKAMET이 없으면 안된다는 것이었다.
 
터키의 문화는 참 뭐랄까 뭔가 일을 진행할 때 정확하게 물어봐야만 답이 나오는 듯한 조금은 답답한 면이 있다.
애초에 은행계좌 절차에 대해서 상세하게 설명해 달라고 물어보면, A,B,C,D 과정이 필요하다라고 얘기를 해줘야 하는데,
일단은 A,B를 발급받아오면 된다고 얘기를 하고 나서 막상 발급 받아서 가면 갑자기 C와 D가 필요하다는 식으로 추가 요청을 
하다보니 나중에는 진짜 웃는 얼굴에 침을 뱉을 수 있겠다는 생각까지 들게 했던것 같다.

터키 Ziraat Bank

 
5. 그런데 은행 이자율만 봐서는 안된다. 환율도 봐야 한다.
 
물론, 이 당시 익절무새는 은행이자율만 보지 않았다.
당연히 터키 리라화의 화폐가치도 봐야했다.
 
터키는 화폐가치가 지속적으로 폭락해왔었고, 이 때문에 수입물가 급등등의 영향으로 자국내 인플레이션이 거의 연간 38%에 육박할 정도로 매우 힘든 상황에 있었다.
그리고 이것은 기준물가 지수일뿐 실질적으로 터키 자국민이 체감상 느끼는 물가 상승율의 정도는 거의 1년에 100% 정도라고 했었다.
익절무새도 당시 살인적인 인플레이션율을 느꼈던 부분이 렌트카 비용이 거의 1주일 단위로 상승되었고,
렌트카 업체에서는 1주일 이상 장기 계약을 체결해 주지 않았다.

튀르키예 리라화 환율 장기 추세


위 캡처화면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터키 리라화 환율은 장기적으로 주구장창 하락만 하고 있다.
10년 사이 10배 넘게 꾸준히 폭락해 왔다.
여기에는 특히 에르도안을 필두로한 독재권력이 크게 한몫하고 있지만,
이에 대해서는 본 포스팅에서는 자세히 다루지 않겠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터키 국채투자나 터키 은행에 계좌를 만들어서 예금을 했을경우 아무리 이자를 많이 받아도 리라화를 다시 원화로 환전했을때 환율이 폭락해서 오히려 손실을 볼수도 있는 것이다.
 
바로 이런 문제가 몇년전 브라질 국채 투자에서 실제로 벌어졌었다.
많은 투자자들이 연 10%라는 엄청난 이자율에 브라질 국채에 투자했었지만,
그 기간동안 환율이 폭락하면서 오히려 손실을 보게된 분들이 적지 않았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익절무새가 터키 은행계좌를 만드려고 했던 이유는
바로 터키 정부가 몇년 내 IMF 구제 금융을 신청할수도 있다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그럼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하게 되면 무슨 일이 벌어지게 될까?
멀리서 찾을 필요가 없다.
IMF 당시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역사를 살펴보면 된다.
당시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하면서,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20% 넘게 급상승했고,
환율도 순간적으로 2,000원을 넘어 가는등 원화가치가 박살이 났었다.
 
하지만 2년도 채 지나지 않아서 환율가치는 금새 제자리를 찾았으며, 
기준금리도 하향 안정화 되었었다.
 
익절무새는 이러한 우리나라 IMF 역사를 익히 기억하고 있었기 때문에,
터키 정부가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하게 되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를 예측할 수 있었던 것이다.
 
 
6. 결론
 
익절무새는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 !!!
 
익절무새는 아직도 포기하지 않았고, 지속적으로 터키 상황을 모니터링 할 것이며,
어떻게 해서든 튀르키예 국채나 은행예금에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볼 것이다.
 
그러면서도 튀르키예 정부의 IMF 구제금융 신청 노력등을 살펴보면서 IMF 당시 외국인들이 한국의 알짜 자산을 휩쓸었듯이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가 국가부도 사태에 직면했을때,
과감한 투자로 도움을 주면서도 익절무새 역시 한국 금융 시장의 투자자들이 선진 금융세력에 뒤쳐지지 않는 글로벌 금융세력이 되는데 일조하고자 한다.
 
안되면 어떻게 할거냐고?
안되면 그 도전 자체로 나는 만족할 것이고, 그것으로 나는 충분하다.
 
되고 안되고가 뭐가 그렇게 중요한가?
이 과정으로 나는 또 새로운 한가지를 배운것이고 그만큼 내가 더 성장한 것인데 말이다.....

터키 국채수익률이 1년에 40%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