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거시경제학 1] GDP가 GNP에 보다 더 많이 쓰이는 이유는?

익절무새 2025. 7. 30. 19:35

- 거시경제학이란?
 
거시경제학은 분석대상이 국민경제 전체라는 점에서 미시경제학과 차이가 있다.
 
즉, 개별 기업이나 개별 소비자의 경제행위를 분석하는 것이 아니고, 개별 기업이나 소비자들이 모인 전체를 분석대상으로 삼는다.
전체를 분석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국가 전체를 파악할 수 있는 어떤 지표가 필요하다.
 
이런 거시경제지표들은 흔히 집계변수라고 일컬어진다.
집계변수랑 개별 경제단위의 지표가 아니라 총체적인 총량을 나타내는 지표이다.
일국의 생산활동을 나타내는 지표로는 국내총생산인 GDP가 있으며, 이와 유사한 개념인 국민총생산(GNP)이 있다.

GDP (국내총생산)


- GDP VS GNP
 
GDP : 일정기간 동안 자국내에서 생산된 최종 재화 및 서비스를 시장가치로 환산한 것인 반면에,
GNP : 자국민에 의하여 생산된 것을 시장가치로 나타낸 것이다.
 
최근 경제의 두드러진 특징 중의 하나는 경제가 개방화됨에 따라 다국적기업들의 활동이 증대하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 및 유럽계의 다국적 기업이 한국에 진출하여 생산한 재화나 서비스는 국내총생산에는 포함되지만,
국민총생산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국내에 들어온 외국기업이 직접 투자하여 공장을 짓고, 한국인 노동자를 대량 고용하고 한국정부에 세금을 납부한다.
이때 거시경제 소득순환의 흐름에서 파악하면, 노동의 증대로 임금소득이 상승하여 소비가 증가하고,
정부의 세수입 증대로 정부지출의 재원이 증가하여 정부지출도 늘어날 것이다.
 
즉, 민간부분의 소비지출과 정부지출의 증대는 한 나라 거시경제의 총수요 증대를 의미하므로 국내총생산도 증대하게 된다.
 
이렇듯이 GDP는 고용, 소비, 정부지출 등의 변화와 긴밀한 상관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반면에 외국인에 의한 직접투자활동을 포함하지 않는 GNP는 국내의 고용과 소비를 일관되게 설명하지 못한다.
따라서 GNP는 기타 경제변수들과의 상관관계가 약해지는 단점을 안고 있다.
 
GDP가 선호되는 두 번째의 이유는 정책적인 이유로써 실업문제의 심각성과 관련이 있다.
각국은 갈수록 높아지는 실업률로 고통을 겪고 있는데,
국내투자가 정체되는 상황에서 해외직접투자 유치를 통한 고용증대를 꾀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정책기조를 반영하여,
미국, 캐나다 등에선 투자이민의 경우 상당한 액수의 투자를 요구할 뿐만 아니라 반드시 일정 수의 현지고용을 부대조건으로 요구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최근 경제위기 이후 급격히 늘어난 실업문제를 해소하기 위하여 외국자본의 유치를 통해 투자를 촉진시켜 고용증대를 꾀하고 있다.

GNP 계산방법

 
- GNI(Gross National Income)란?
 
GDP는 생산적 관점에서 추계를 한 것이다.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총생산도 중요하지만 소비와 긴밀한 관계가 있는 소득의 관점에서는 GNI가 더 의미 있다.
명목 GDP에 명목 국외순수취소득을 더하면 명목 GNI가 된다.
 
국외순수취소득은  우리나라 사람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과 외국인이 번 소득의 차이를 반영한 것이다.
측정기준이 지역이 아니라 사람이므로 명목 GDP에 명목 국외순수취소득을 가감하면 명목 GNI인 동시에 명목 GNP로 간주될 수 있다.
그러나 실질 GNI와 실질 GNP는 다르다.
 
실질 GNP는 물량변화를 반영하는 생산지표와 소득지표가 혼합된 지표로 애매모호하다는 비판에 따라 UN은 1993년 SNA 권고에 따라 실질 GNI로 대체하여 사용하고 있다.
 
GDP가 국내의 생산활동 수준을 나타내는 생산지표인 반면에 GNI는 실질소득을 반영한다.
실질 GDI(GNI)는 실질 GDP에 교역조건 변화로 발생한 무역손익 등 실질 국내유입 또는 국외유출까지를 감안한 것으로 국민총생산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이다.
 
기준년도 가격으로 평가되는 실질 GDP는 물량변화를 반영하는 생산지표와 소득변화를 나타내는 소득지표가 혼재되고 있다.
교역조건의 악화로 인해 발생한 소득의 변화를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어 실질소득을 반영할 수 있는 새로운 지표가 필요하다.
 
예를 들면, 수출상품의 국제가격 하락이나 환율의 상승 등으로 인해 교역조건이 악화되어 무역손실이 커지면 생산활동지표인 경제성장률과 소득에 민감한 체감성장률 간에 상당한 괴리가 발생할 수 있다.
 
즉, 생산지표인 실질 GDP를 소득지표인 실질 GDI 또는 실질 GNI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교역조건의 변화에 따른 실질소득의 국외유출 또는 국외유입을 포함하는 교역조건에 따른 무역손익을 반영해야 한다.
 
따라서 실질 GNI는 실질소득 변화에 민감한 체감경기를 실질 GDP보다 잘 반영하게 된다.

국민총생산 VS 국내총생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