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투자

[경제] 노동소득은 자본소득을 넘어설 수 없다.

익절무새 2025. 6. 12. 22:32

◆ 자본시장의 성질을 모르면 깡통찬다.
 
올해로 내가 주식을 시작으로 금융투자에 몸을 담고, 좌로 구르고 우로 구른지 벌써 18년차가 되었다.
나의 주식 인생은 파란만장 했다고 표현해야 할까 ?

처음 주식을 시작했을때가 금융위기가 시작되었던 2007년 부터 였다.
결과는 1년도 안되서 깡통을 차게 된다.
당시에 들었던 생각은 의외로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아니라 내 자신이 너무 한심하다는 생각 뿐이었다.

시중에 나와있는 워렌버핏의 서적은 전부다 읽었고, 가치투자에 대해서는 책 한권도 쓸 수 있다고 자신만만했었는데, 결과는 허무하게도 깡통이었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깡통 + 카드빚까지 생겼었다.
그 당시 금액으로는 큰 돈이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그렇게 한번 크게 박살이 났던것이 얼마나 큰 축복이었는지 다시 한번 20대의 나 자신에게 감사해하곤 한다.

내가 만약 지금 40대에 그때와 같은 투자로 전재산을 날렸다고 생각한다면 정말 눈앞이 캄캄해진다.
내가 이렇게 나의 치부를 드러내면서까지 글을 쓰는 이유는 주식투자가 그만큼 위험하기 때문이다.

정확히 표현하자면 주식시장 보다도 도박에 가까운 시장에서 인간의 본성을 역행하기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100중의 90은 반드시 깡통을 차게 되어 있는 시장이 주식시장이다.

내 주변에도 주식으로 어느 정도 성공을 한 사람들 얘기를 들어보면 열이면 열 전부 초창기에 평균 2번 정도 깡통을 찼던 사람들 이었다.
한마디로 이 시장은 일단 깡통을 한번 제대로 차봐야 그 다음부터 진짜 돈을 벌 수 있게 되는것 같다.
단, 깡통을 찬 다음에 죽기살기로 오랜 시간 공부하고 노력해야 한다는 가정이 있겠다.

이 시장은 아마추어 초짜라고 해서 어드밴티지를 주는 시장이 아니다.
글로벌 투자 펀드 매니저와 무시무시한 헤지펀드들과 '가즈아'를 외치며, 테마주를 쫓는 개미들이 같은 조건으로 싸우는 다분히 불공정한 시장이다.
이런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다는것이 오히려 이상할 정도다.

주식 깡통 남의 일이 아니다.

 
◆ 부동산 시장은 ?
 
그렇다면 부동산 시장은 어떨까 ?
주변에 주식으로 돈을 벌었다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반대로 부동산으로 돈을 번 사람들이 많냐고 물어본다면 대부분이 그렇다고 대답하실 것 같습니다.
나 역시 코로나 시기에 내집 장만을 해서 자산이 크게 늘 수 있었습니다.
 
물론, 미국 주식시장은 완전히 다르다.
미국주식으로 성공한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

물론 지금은 부동산 시장에 많은 규제가 있고, 인구 절감으로 앞으로 부동산 시장이 어려워 질 수 있다고 얘기하는 전문가도 있지만, 적어도 우리 시대에 부동산이 크게 하락하는 일은 보기 어렵지 않을까 싶다.
물론 2022년부터 비교적 크게 하락하고 있는 부동산 시장을 놓고,
지금 개박살 나고 있는데 무슨 소리를 하냐고 반문하실 사람들이 많을수도 있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10년 이상의 장기 사이클을 두고 하는 말이다.
부동산이 큰 상승이나 하락없이 항상 점진적으로 상승만 한다는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할것이며,
바로 이러한점이 투자의 매력을 올리는 부분이 아닐까 생각한다.

M2와 서울아파트 매매 가격지수 추이


특히나 서울을 비롯한 인구가 증가하는 도시등 수도권 주요 지역들은 M2의 증가량과 함께 속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꾸준히 우상향할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이 부분은 '도시의 승리'라는 책을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토마피케티의 '21세기 자본'을 보면 역사적으로 노동소득이 자본소득을 앞지른 적은 거의 없었다고 한다.
14세기 유럽에서 발생되어 인구의 3분 1이 사망했을 정도로 끔찍했던 흑사병 시기처럼 노동의 공급보다 수요가 많았던 일부 시기를 제외한다면, 99%의 시간동안 자본소득은 노동소득을 현저하게 앞서왔다.

그리고 이러한 트렌드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다.
 

토마피케티 21세기 자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