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TMF의 추억
오늘 과거 투자일지를 보다가 깜짝 놀랐다.
세상에 내가 미국 장기채 3배 ETF TMF에 투자한 적이 있었던 것이다.
그것도 수익이 적지 않았었는데, 왜 나는 기억을 하지 못하고 있었을까? ㅠ;;

바로 증권사 어플을 켜서 계좌 실현손익 메뉴에서 과거 일자를 조회해 봤는데, 아무리 검색해도 당시 기록이 나오지를 않는다.
그래서 뭐지?
내가 투자일지를 잘못 적어 놨을리가 없는데? 투자일지에 분명 삼성증권 계좌라고 적혀 있는데?
증권사 오류인가? 싶던 찰나..... 갑자기 떠올랐던 나의 하나은행 밀리언 달러통장.... 계좌가 하나 더 있었다는것이 갑자기 떠올랐다.
당시에 하나밀리언 달러통장으로 미국시장에 투자하면 FX 외환거래를 다이렉트로 할 수 있어서 저렴하게 환전을 할 수 있었기 때문에 미국장 투자를 이 계좌로 했었던 것이다.
그러다가 작년부터 삼성증권 해외주식 환전우대를 받으면서 이 계좌를 더는 사용을 안하고 있었다.
익절무새의 이전글 [채권] 미국 장기채 레버리지 TMF 투자의 위험성 - 야수의 심장도 녹인다.
에서 그렇게 위험성을 경고했었는데 과거에 내가 바로 그 야수였었다니....;;
어쩐지 이상하게 당시 내가 TMF를 분명히 투자했던것 같은데 실현손익에는 TLT 밖에 안나와서 TLT와 헷갈렸나 보다고 생각했었는데, 역시나 TMF에 투자했던 경험이 있었던 것이다.
역시 인간의 기억력은 나이가 들수록 그한계가 명확해진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기억은 절대 기록을 이길 수 없다 !!!
아무튼 익절무새는 당시 시장금리가 급격하게 하락할 것이라는 것을 예측하고, 운좋게 수익을 내고 나올 수 있었지만,
원자재 ETN과 마찬가지로 횡보시 음의 복리효과가 너무 커서, 눈독듯이 녹아 내릴 수 있다.
2. 녹아내리는 차트
금일 2025년 6월 22일 현재 TMF의 차트를 한번 보자

3. 변수 이스라엘 VS 이란 전쟁
제대로 된 반등 한번 없이 주구장창 하락하고 있다.
최근 전세계 정치 경제상황을 본다면, 이스라엘 VS 이란의 전쟁이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 정도로 치열해 지면서 유가도 상승을 하고 있고, 여기다 지금은 소강 상태지만 트럼프가 다시 한번 관세전쟁에 불을 당기면 전세계 물가지수가 급등할 수도 있다.
이렇게 된다면 금리가 하락하기는 커녕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때문에 오히려 더 상승할 수도 있다.
물론 익절무새는 여기서 금리가 추가적으로 더 크게 상승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이런 상황에서 이 상품으로 돈을 벌려면, 금리가 결정적으로 크게 하락하는 사건이 있어야 하는데, 미국의 경기침체에 대한 확실한 시그널 정도가 아니면 지금 상황에서 위에서 지적한 이/이 전쟁 & 트럼프 관세전쟁을 감안했을 때 눈에띄는 갑작스러운 금리하락은 기대하기 어렵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4. 고수 아니면 접근 금지
물론, 지금의 경제상황으론 금리는 분명 인하해야 하는 사이클이 맞다.
이렇게 경제가 별 문제 없는것 같다가도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 약한고리에서 부터 서서히 장기 고금리에 대한 부작용이 발생되기 시작하면 경기는 급격하게 냉각되고 경착륙을 피할 수 없게 될것이기 때문이다.
차라리 이런 상황에서 채권에 투자하고 싶다면 TLT에 투자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비록 이 상품에 비해 급등시 3분의 1의 수익 밖에 얻지 못하지만, 금리하락시 확실한 수익을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다른 투자는 다 버리고 채권 하나에만 올인해서 오직 채권으로만 승부를 보겠다고 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상품도 다른 면으로 좋은 투자 수단이 될수도 있다.
단, 반드시 어느 수준 이상의 투자 경험과 내공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미국의 경기둔화 or 경기침체 시기를 어느 정도 정확하게 짚어낼 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만 할 수 있다면 이 상품 투자만으로도 100% 이상의 수익도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나 혹시라도 하반기에 미국내 경기침체가 발생된다면 시장은 순식간에 냉각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익절무새는 이런 리스크를 안고 큰 도전을 하고 싶은 생각이 현재로서는 없다.
적당한 시점에 TLT에 투자할 계획이다.
5. 트럼프의 속내 ?
그리고 요새 미국채에 대한 이런저런 얘기들이 많아서 채권 투자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 충분한 공부를 하신 후 투자에 임해야 할것으로 판단된다.
다들 아시겠지만, 현재 미국의 재정적자는 매우 심각한 수준이고, 미국은 이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해서 관세전쟁이라는 무리수까지 둬가면서 동맹국들까지 압박하고 있다.
이러는 와중에 100년만기 무이자 국채를 관세협상 카드로 들이밀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어차피 상대국들 입장에서는 미국채를 보유해봤자. 팔기도 어렵고, 지급 준비금으로 계속 보유하고 있어야 되는데, 10년만기 국채나 100년만기 국채나 차이가 없다고 생각할수도 있고, 이것을 조건으로 관세를 합리적인 수준까지 내려준다면 이쪽이 더 나은 선택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렇게 되었을때, 미국채에 대한 사람들의 신뢰가 깨질수 있고, 그렇게 되면 미국채 가격이 하락할수도 있다는 위험성이 존재한다.
물론, 위에서 언급한 100년 만기 국채는 아직 확실하게 밝혀진 것이 없고, 일부 전문가들의 예측가능한 시나리오일 뿐이다.
게다가 코로나를 핑계로 어마어마한 돈을 찍어낸 세력들이 MMT 이론이라는 다소 황당한 이론을 주장하고 있다는 것으로 봤을때, 그들의 목적이 돈을 계속 찍어내는 것이라면, 미국 채권의 신뢰가 크게 떨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그것이 단지 하나의 가정에 부족한 시나리오일 뿐이라고 하더라도 어떠한 경우에도 익절을 위해 이러한 아주 작은 리스크 조차도 짊어질 필요가 없다.
6. 잃지 않는것이 가장 중요
내가 섣불리 투자를 하지 않는다면 최소 잃을 것도 없기 때문이다.
기회는 반드시 어떠한 경우에도 온다.
그 기회를 기다릴 수 있는 인내심만 있다면 익절은 희망사항이 아닌 생활습관이 될 수 있다.
워렌버핏의 투자원칙은 말한다.
"첫째, 절대 돈을 잃지 말것"
"둘째, 첫번째 원칙을 절대 잊지 말것."
이 두가지 원칙이 얼마나 중요한 명언인지 깨닫기까지 나는 10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
올해로 투자시장에서 좌로 구르고 우로 구른지 18년째, 잃지만 않는다면 언젠가 반드시 기회는 온다는 투자원칙만 잘 지켜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몸으로 깨우쳤다고 생각한다.
"주식 시장은 인내심 없는 사람의 돈을 인내심 있는 사람에게 이동시키는 도구다." -워렌버핏-
익절무새는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멘탈이라고 생각하고, 그 멘탈의 기본이 인내심이라고 생각한다.
물리고 후회하면 늦는다.
그걸 알면서도 우리는 항상 물리고 후회한다.
한국에는 많은 전들이 있다. 비올때는 파전, 출출할때 김치전, 특별한 날에는 녹두전...감자전....
그렇지만 한국시장 투자자들이 오매불망 바라던 전은 바로 본전이었다.
이제는 더이상 비오는날 본전 대신 파전을 떠올릴수 있는 익절인이 될 수 있길 익절무새가 간절히 기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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